News of a group exhibition of Korean artists in a Paris home. Ring before you go.
“When I spoke its name, it came to me and became a flower”
Sunhee Choi and Jari Lager are pleased to invite you to this group exhibition
Private View: Saturday, 31 March 2012, from 19.00 onwards
7 Rue Gustave Nadaud | 75016 Paris | Interphone: LE FUR CHOI | 2 ème étageExhibition continues till 17th of June (by appointment only)
이번 전시의 제목은 한국의 시인 김춘수의 ‘꽃’의 한 귀절에서 따왔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는 단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유명한 이 시에서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물이나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 그리고 형이 상학적 요인들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행위이다. 예술가들의 창조적 행위는 바로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바로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사물이나 장소, 사건, 행동, 관념 너머의 세계로 우리의 사고가 확장될 수 있도록 끊임 없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대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도전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사물이나 공간, 심지어 시간에 대한 매카니즘에 대해 새롭게 지각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 순간이 상징하는 경험 말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이러한 시도들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드로잉 등의 다양한 스팩트럼을 통해 보여주게 되는데, 이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인 관습이나 교육, 미디어의 진실에 익숙한 감각을 일깨우는 날카롭지만 풍자스러운 방법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소외되고 잊혀진 사람들의 일상을 더듬는 간결하지만 감동적인 방법으로 보여지기도 하며, 하나의 오브제가 오브제가 지니는 고정 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지니는 오브제로 전환되는 물질적 변형을 통해서 표현되기도 한다. 또는 우리가 매번 마주치는 공간에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성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또는 우리의 언어가 삶에 주는 시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법등을 통해서 보여진다. 관람객들은 참여 작가들이 존재와 세상의 본질을 찾아가기 위해 또는 이를 일깨우기 위해 던지는 수 많은 질문들에 동참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 이다.
The title of the exhibition was borrowed from the Korean poet Kim Chun Soo’s “Flower”. ‘Until I called its name it was nothing but a gesture. When I spoke its name, it came to me and became a flower.’ In this famous poem by Kim Chun Soo, the act of calling something by its name symbolizes the recognition of geometrical elements and material objects around us which we were not aware of. The creative work of an artist is similar to the act of calling ‘its name’ in the way it is an attempt to reveal that which we do not necessarily pay attention to. An artist incessantly questions and goes beyond ordinary objects, space, events, actions and conceptions in an attempt to expand our horizons, and takes on the challenge of providing visual answers. Thus we are made to experience a new vision of spaces and objects we had been accustomed to or even of the mechanism of time. This is the very moment when it comes to us to become a flower.
This exhibition presents such attempts in various forms of drawing, sculpture, installations, photography, montage and sketches. A large spectrum of artwork from keen satire designed to re-open our eyes to an obsolete truth on political, social, cultural practices and on education and media, to a simple but touching overview of neglected outsiders and to material transformations of objects giving birth to new objects free of all preconceptions related to the initial nature of the object. We are also made to see a hidden spatiality in a familiar space or to discover the poetic beauty in everyday words. The onlookers are invited to share the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answering the artists’ questions in search for the fundamental nature of human existence.
Invited artists in this show are:
Ayoung Kim 김아영
Sejin Kim 김세진
Je Baak 박제성
Soonhak Kwon 권순학
Jukhee Kwon 권죽희
Shan Hur 허산
Minae Kim 김민애
Wonwoo Lee 이원우
Haeri Yoo 유혜리
Eunyoung Kim 김은영
Seokyung Kang 강서경
Namgoong Whan 남궁환
Changwoo Ryu 류창우—
Sunhee Choi
7 Rue Gustave Nadaud
75016 Paris
France
Tel: +33 (0)9 5277 1633
Mobile: +33 (0)6 2395 0732